곤도 마리에 『정리의 기술』 서평: 단순한 정리, 삶의 변화를 이끌다

『정리의 기술』은 단순히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는 방법을 넘어, 자신에게 소중한 물건을 선택하고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물건을 대하는 태도, 정리의 순서, 수납 방법 등 구체적인 기술과 함께 정리의 본질적인 의미를 깨닫게 해줍니다.

첫 번째 핵심 메시지: 'ときめき(설렘)'을 기준으로 물건을 선택하라

곤도 마리에는 물건을 버릴지 말지 고민될 때, 그 물건을 만졌을 때 'ときめき(설렘)'을 느끼는지 판단하라고 조언합니다. 설렘을 느끼지 못하는 물건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작별 인사를 하고, 자신의 삶에서 진정으로 소중한 물건을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옷을 정리할 때 이 방법을 사용했는데, 정말 효과적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옷장에 걸려만 있던 옷들을 '설렘'이라는 기준으로 정리하니, 미련 없이 버릴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핵심 메시지: 올바른 순서대로 정리하라

정리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곤도 마리에는 옷,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서대로 정리할 것을 강조합니다. 추억의 물건은 감정적인 애착이 크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에 정리해야 합니다. 이 순서를 지키면 정리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추억의 물건을 먼저 정리하려고 시도했다가 감정에 휩쓸려 아무것도 버리지 못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책에서 제시하는 순서대로 하니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삶의 변화를 이끄는 철학

『정리의 기술』은 단순한 정리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물건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자신에게 정말 소중한 것을 발견하도록 도와줍니다. 정리를 통해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영감을 줍니다. 곤도 마리에의 경험에서 비롯된 실질적인 조언들은 정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일부 독자에게는 곤도 마리에의 정리 방식이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ときめき(설렘)'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기준은 개인차가 클 수 있으며, 모든 물건에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하지만, 물건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리의 기술』은 단순한 정리 기술을 넘어, 삶의 철학을 담은 책입니다. 정리를 통해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발견하고,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곤도 마리에의 정리 방식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